전원생활

[스크랩] 폭포수

윤슬1 2011. 6. 24. 22:39

굵어 졌다 가늘어 졌다를

반복하는 빗줄기는

실개천을 건너 지은

원두막 밑으로

못견디겠다고 악다구리 하듯 소리지르며

콸~콸~

황토 폭포수로 쏟아 내립니다

원두막을 넘기고 논밭을 삼킬 위세로

님께서는 정원에 비 피해 없는지요?

아직도 몇일 더 내린다고 하네요

미리 살피시어 수해가 없기를

창밖은 후둑후둑 빗방울 튕기는 소리 그치지 않습니다.

 

 

 

출처 : 한국종자나눔회
글쓴이 : 누홍초(안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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