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나선 마음자리에는
- 클라우드 김미경시인 -
오래도록 닫아 두었던 마음을
한 번에 열기란 힘이 듭니다
사랑의 시작이
또한 이별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또 다른 상처로 인해
마음에 생채기를 낼까 두려워
마음의 문을 쉽게 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랑을 갈구합니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마음은 자꾸만 길을 떠날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삶은 기다림이고 사랑응 마주함이라고 했듯이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사랑은
세상 어디에도 다시 없을 사랑의 느낌으로
눈 부신 햇살이 되어
가슴에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납니다
그리운 마음도 함께 젖어듭니다
오늘도 길 나선 마음자리에는
그대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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