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늘이 높아져 가니
뜨거운 햇살도 옅어지고
비 바람에 힘겨웠던
나뭇잎은 누렇게 시들해가고
아직은 햇살이 따가워
단풍나무 그늘 아래
커피 한잔 들고 하늘을 올려다 보니
울컥 울음이 솟구친다
세월을 비켜서지 못하고
무딘 이 남자에게도
가을은 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