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화살나무

윤슬1 2019. 9. 24. 12:26

그리움이란 제렇게 제 몸의 살이 낱낱이 찢어

갈기 세운 채 달려가고 싶은 것이다

그대의 품 안 붉은 과녁을 향해 꽂혀 들고 싶은 것이다

화살나무,

온몸이 화살이 되었으나 움직일 수 없는 나무가 있다

                                            박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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