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 57

윤슬1 2024. 6. 12. 20:49

글 쓴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기억이 있다

고요한 아침 창가에 낮게 들어오는 햇살이 화선지 위에 펼쳐질 때다

먹을 곱게 갈고 붓이 한껏 먹물을 머금은 상태에서 붓질을 하면 새하얀 화선지에

번지는 검은 먹물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먹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 마치 노을질 무렵의 강물처럼 반짝이며 일렁거린다

 

                   "내가 캘리그라피를 사랑하는 이유"중에서

                                                     이완 모노디 캘리그라피 작가

 

'캘리그라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캘리그라피 56  (3) 2024.01.31
풍경소리  (5) 2024.01.10
행복이란 꽃길  (7) 2024.01.03
커피  (8) 2023.11.15
캘리그리피 55  (1) 202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