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꽃무릇

윤슬1 2012. 9. 18. 22:30

 

선운사 가는길에

꽃무릇으로 수 놓은 융단 길을

누가 밟고 가나요

사연 많은 중생의 길인가요

인간 속세 벗어난 스님의 길인가요

산바로 이름 지은 태풍이 휘저어도

그 긴 몸매에 꺽이지 아니하고

뜨거운 불 태우고 섯구나

선운사 길은 아니더라도

몇송이 꽃무릇 앞에놓고

두손모아 쥐고

마음 씻어 보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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