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바닷바람은 차가워
마음은 따뜻해
동해 삼척바다
입벌리고 삼킬듯이
소리까지 지르는
파도
오고는 가고 가고는 오고
발앞에 손짓만 남기고
하얏게 부셔지면서
머리 속을 씻어내고
마음도 맑게해
고요한 머리 속엔
고운님만 남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