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오는 날

윤슬1 2023. 7. 7. 18:01

창 열고 비멍

몇일전 아랫배가 움켜 잡는듯 눈은 십리정도 들어 가는듯하는 증상

어지럽고 두통까지 겹쳐 동네 병원을 몇곳을 돌았다

차도가 없었다

왜이러지~ 큰병이 아닐까? 어떻게 해야지 서울 큰병원 가볼까

서울은 너무 멀고 마지막 코스로하자

지방 종합병원으로 검사를 해보자고 찾았다

사전에 소화기과 의사선생님을 검색해보고 예약

예약일에 3시간 기다려 진료를 받고

검사를 해보잔다

핼액검사와 ct검사를

점심시간이 겹쳐 또 2시간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니 배에서 소리친다

대기실 옆자리 환자가 부부인듯 남편의 등을 계속 쓰다듬는다

안스런 눈길로 팔도 쓰다듬어 준다 무척 다정해 보였다

영양제 주사기를 달고 있는 남편의 얼굴을 휠끈 쳐다 보니 눈이 퀭하니 촟점이 흐려 보였다

무척 힘겨워 보인것이 무척 아파 보였다

아~ 내가 속이 불편한것은 여기에 비해 아무것도 아닛듯 

그간 쓸데 없는 걱정으로 마음을 쓰고 있었구나

씩씻하게 힘을 내야지!! 발걸음 빠르게 옮겨 놓아야지!!

옆사람을 보고 힘을 얻었네

창밖으로 비 내리는 소리 요란하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소유  (5) 2023.08.15
곡굉지락  (4) 2023.07.26
세월  (7) 2023.06.14
김 수환추기경 생가  (5) 2023.05.21
땅에서 하늘로  (6) 20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