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구정맞이
강원도 정선으로
태백준령을 넘는다
회색 하늘에 내리는 눈은
그칠줄을 모른다
후회가 가득하다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또 내일은 어떨까
마음을 조리며 도착 했는데도
새벽 3시
졸고 있는 가로등 밑으로
그칠줄 모르고 눈은 내리고 있다
추억을 만드는 세월은 흐르고
새봄은 또한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