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안중근 의사의어머니

윤슬1 2011. 12. 30. 12:15

 

 

응칠(안중근의 본명)아 !

네가 이번에 한 일은 우리 동포 모두의 분노를 세계 만방에 보여준 것이다

이 분노의 불길이 계속 타오르게 하려면 억울하더라도 상고 하지 말고

우리 민족의 대의를 위해 죽음을 택해야 될 줄로 안다

옳은 일을 한 한 사람이 그른 사람들에게 재판을 다시 해 달라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

더욱이 그들의 영웅으로 대접을 받고 있는 이등박문을 죽인 너를 일본놈들이 살려 줄 리가 있느냐?

혹시 자식으로 늙은 애미보다 먼저 죽는 것이 불효라고 생각해서 상고하겠다면

그건 결코 효도가 아니다

기왕에 큰 뜻을 품고 죽으려면

구차이 상고하여 살려달라고 몸부림치는 모습을 남기지 않기 바란다.

 

 

(지난해 동해 여행시 일출 입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밀묵 사려!  (0) 2012.01.08
아름다운 길  (0) 2012.01.08
[스크랩] 작은 감사  (0) 2011.12.28
약탕기  (0) 2011.12.26
평화  (0) 201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