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도화동천

윤슬1 2021. 2. 21. 13:53

도 화 동 천

 

팽이치기

썰매타기

땅 따먹기

겨울철이면 손시럽게 놀던 놀이다

함께했던 친구들과 흩어져 살다가

할아버지로 만나는 모임 이름이다

그 옛날 놀이도 사라지고

다름박질하던 고향 산천도 변했고

남은건 가슴속에 추억만 일렁인다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 날에

추억으로 남아진 마음의 조각들을 떼어서

목판에 담았다

꼬리만 남긴 겨울 끝 속에

노란 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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