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소리 이제 불혹도 지천명도 이순도 넘게 때묻은 세월로만 살아내는 동안 용케도 살았구나 싶네요 남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이순을 지나 종심으로 향하는 요즘 "지금 이 시간은 순간일 뿐이다 그러나 다시없는 영원이다" 라는 생각이 가득해 순간순간이 하나뿐인 이 귀한 순간을 내려 놓으며 살고자 합.. 전원생활 2011.05.27
지나가는 비 봄도 지나가기 전 여름 장마 비 처럼 쉬지않고 내린다 빗속에서 이틀이 간다 비 맞으며 거닌다 옷을 적셨다 말렸다 간다 머리에 흰꽃을 피울려고 간다 전원생활 2011.05.11
석벽에 기대 핀 할미꽃 원두막 밑 실개천 석벽에 숙여 핀 할미꽃 흙도 없이 물도없이 어디서 왔는지 날라와 않아 제비 새끼 입 벌리듯 붉게 반기는 입술이 쓰다듬기만 하셨던 할머니 얼굴로 내려와 붉은 마음 흘러라 석벽에 기대 핀 할미꽃 너와의 만남은 행복이여라. 전원생활 2011.05.03
개 상사화 새싹 갈꽃님께서 궁금해 하시는 개 상사화 새싹입니다 한 여름에야 무성한 잎이 지고 꽃대가 올라오고 꽃을 피워내는 꽃 잎과 꽃이 만날수 없다고 하여 상사화로 이름 지었다네요. 전원생활 2011.04.01
봄 바람 잎 속에 숨어 난꽃 같은 삼지구옆초꽃이 일찍 찾아와 수줍은 듯 고개 숙여 피었네요 방울방울 조롱조롱 이어 필 은방울꽃이 개화 준비를 한창하네요. 전원생활 2011.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