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 볼 도마도 하루살이가 눈속을 찾이든다 눈을 깜빡인다 손을 흔들어 쫏는다 김 맨다 허리펴고 뒤돌아 볼때 마다 익는 소리가 들린다 연지 볼 같이 곱게 물든 도마도 뚝~따 한입 베어 물면 상큼한 붉은 맛이 온몸으로 번진다 비가 자라게 하고 햇살이 익게하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손수 농사한 여름을 한껏 먹어.. 전원생활 2011.07.26
텃밭 풍경 텃밭에는 역사가 일어난다 눈이 어두워 이것저것을 흘리고만 있을 따름이다 엉덩이를 처들고 곡식을 찿고 한가한 시간에는 꽃과 노릴고 적이 카메라를 들고 닦아와도 바람이 휘어지게 흔들어도 이놈들은 떨어 질줄 모르고 부끄러운줄도 모르네 밤낮 365일 돌아돌아 한테 어우러져 커가는 텃밭 범부채.. 전원생활 2011.07.22
풀 뽑으러 풀숲으로 간다 풀들이 번뜩이는 것을 보면 자연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듯 하다 요즘처럼 몇날 며칠 이어지는 비온뒤에는 고추 탄저병 토마도 배꼽썩음병이 일어난다 여기에 고구마 잎에 앉은 메뚜기 새끼가 팔딱거리며 갉아 먹어 곰보를 만들고 노린재는 새순을 찾아 날아다닌다 가물어도 걱정 비가와도 걱정 날이 .. 전원생활 2011.07.09
개망초 나는 이즘 되면 늘 개망초를 보고 노래한 글을 잊을수없다 조금 긴 글이라 처음과 끝만 적어본다 지나간 봄날은 아름다웠다 예쁘고 향기롭던 꽃들은 쉬이 지고 말아 봄은 항상 짧기만 하고 이제 강은 꽃향기에 취해 황홀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여름을 실어오고 있다 그때 밥풀떼기 같은 꽃들이 구름처.. 전원생활 2011.07.09
노루오줌 먹구름도 있었다 장대비도 있었다 그렇게 흔들어도 그 가냘프고 보드러운 깃털은 어디서 왔을까 세상이 짓굿게 해도 우리네 가슴에는 노루오줌 처럼 따뜻하게 노루오줌으로 피어나네 전원생활 2011.07.01
[스크랩] 폭포수 굵어 졌다 가늘어 졌다를 반복하는 빗줄기는 실개천을 건너 지은 원두막 밑으로 못견디겠다고 악다구리 하듯 소리지르며 콸~콸~ 황토 폭포수로 쏟아 내립니다 원두막을 넘기고 논밭을 삼킬 위세로 님께서는 정원에 비 피해 없는지요? 아직도 몇일 더 내린다고 하네요 미리 살피시어 수해가 없기를 창.. 전원생활 201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