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410

오늘

올 여름은 유난히 더 덥다 어제도 오늘도 푸르름은 더 해가지만 그속에 담긴 나는 더 가늘어만 간다 어린시절 골목길을 돌며 반딧불을 쫓아다녔네 반짝반짝 신호를 보내며 좌회전 우회전 가리지 않고 몰려온다 저렇게 맑고 은은한 빛을 켜 놓고 어두운 밤을 밝히며 너도 우리의 추억을 깜빡깜빡 떠 올리는 중이겠지 지금도 골목길의 반딧불처럼 내 마음에 깜빡이는 불빛하나 꿈길에서 볼 수 있다면 잡힐듯 잡히지 않는 유년시절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 이제 내 마음의 반딧불이 되었네 반딧불이 이젠 먼곳에 머무르는 추억들을 되내이는 것에 즐거움을 찾는 모습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디 한 곳 편한곳 없는 몸 아무렇치도 않은척 살아 갑니다 뜨거운 햇살만 봐도 가슴이 답답한 늦여름 날입니다 각자의 삶의 무게가 힘들어도 씩씩하게 걸어가는..

전원생활 2023.08.19

여름꽃

내 곁에서 자라고 핀 여름 보라꽃 맥문동 꽃말은 어디서나 견디며 잘자란다고 인내 나뿐 환경 일지라도 고맙게 꽃이 핀다는 겸손 참고 견디고 겸손한 인간에게는 계속된 기쁨이 있기 마련이라는 기쁨의 연속 비비추 꽃말은 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람 하늘이 내린 인연 비비추라는 이름은 산나물로 먹을때 독성 때문에 거품이 나올때까지 손으로 비벼서 먹는다고 하여 붙여 졌다고 합니다 은은한 보라빛이 찾을때 맞이하고 떠나 올때 다시 오라고 눈으로 인하듯합니다.

전원생활 2023.08.04

금꿩의다리

동글동글한 잎이 줄기를 곧게세워 그 끝에 연보라와 노량을 물들여 꽃을 메달고 1m70cm 내 키를 훌쩍넘겨 하늘을 향해 보는듯 해야 그 끝을 볼 수 있다 가냘프기 그지없는 이아이 자기를 눈여겨 봐 달라고 길을 비켜 주지 않는다 범부채도 나도 있다고 손짓하고 팽나무, 둥굴레,연산홍,텃밭작물들들 열심히 무성하다 모두가 씩씩하게 뜨거운 여름을 견디고 있다.

전원생활 2023.07.09

팽나무

1989년 대한민국 산림청에서 발행한 보호수지에 등재된 노거수가 9,156그루 였다 그중에느티나무가 5,048 그루로 가장 많으며 팽나무는 두번째로 많은 1,052 그루였다 수령이 500년에서 1,000년을 헤아리는것도 많다 이러한 노거수는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에 있다 예전에 어린아이들이 팽나무에 덜 익은푸른 열매를 대나무로 만든 딱총의 총알로 썻다 한편 옛 사람들은 마을의 큰 팽나무를 동신목으로 여겨 숭배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의 선조들이 신목으로 여기는 3대 당산나무 중 하나 였으며 한국 남쪽 지방에서는 정자나무인 동시에 당신나무로 알려져 경상도 지방의 마을 어귀나 성황당 부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선비들이 팽나무의 강인함 때문에 자신의 정원에 키 큰 나무로 많이 심었다 경주 오류리 등나무는 ..

전원생활 2023.05.28